[러쉬] 아메리칸크림 샤워젤

안녕하세요! 레이디 버블과 로드 피즈 입니다.

 2018년 6월, 러쉬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서 사람들에게 [샤워젤을 만들건데 추천을 해 달라. 당신이 원하는 향기를 추천하면 우리가 그것을 만들어 보겠다]며 포스팅을 한 적 있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본인이 원하는 향을 추천했고, 그 중에서는 기존에 만들어졌었던 제품도 있었고, 또 한 번도 샤워젤로는 만들어진 적 없는 제품(또는 향기)들도 있었습니다. 그 많은 추천 중 러쉬는 딱 5가지 향기를 골라 샤워젤을 만들었고 샤워젤 이름을 공개하지 않고 색깔만 사진에 은근히 비추어 사람들을 더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러쉬가 샤워젤의 색이 보이는 여러 사진들을 공개한 뒤 얼마 후, 몇몇 사람들의 인스타그램에서는 [나 러쉬한테서 택배를 받았는데 궁금하지 않아? 아마도 내가 추천한 향기가 만들어진 것 같아!] 라는 게시물들이 올라오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러쉬는 그 향기를 추천한 사람들에게 만들어진 샤워젤을 선물로 보내주었다고 합니다.

영국에서 샤워젤이 출시된 이후 얼마 되지 않아 9월, 한국에서도 새로 출시된 샤워젤시 판매를 개시했습니다.


이처럼 많은 러쉬 팬들을 흥분시켰던 다섯가지의 샤워젤 중 하나를 오늘 저희가 다뤄보고자 합니다. 그 이름은 [아메리칸크림 샤워젤] 입니다.

아메리칸 크림 샤워젤은, 아메리칸크림 헤어 컨디셔너와 향기가 거의 비슷 하나 조금 다릅니다. 처음 맡으면 조금 비누 같이 뭐든지 깨끗하게 씻어낼 것 같은 향기가 납니다. 조금 더 오래 맡다보면, 달콤하고 부드러운 바닐라 베이스에 이어 세이지라는 허브의 약간 우디향 향기가 뒤를 이어 나기도 합니다. 여기에 좀 더 코를 대고 향기에 집중을 하다보면, 약간의 달달한 과일향이 나기도 합니다. 이는 샤워젤에 든 오렌지와 딸기 향이라 생각됩니다. 여기에 또 벤조인의 설탕 과자 같은 달콤함이 바닐라, 세이지, 오렌지와 딸기 향의 조화를 돕습니다. 이 샤워젤은 샤워할 떄 사용해도 보틀에서 맡던 향기와 크게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아메리칸 크림 샤워젤은 향기가 좋긴 좋으나, 레이디 버블과 로드 피즈에게는 딱히 신선한 향이라 생각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여러 사람들이 너무나 특별한 향기라고 극찬하는 향이기도 합니다.

 러쉬 영국 홈페이지와 보틀에 적힌 샤워젤에 대한 설명을 빌리자면, 50년대에는 사람들이 춤을 추며 스트로베리 밀크쉐이크를 자주 마셨다고 합니다. 러쉬는 이 딸기 밀크쉐이크를 표현했다고는 하지만 딱히 밀크쉐이크 같은 향은 안나는 것 같습니다.

 이 샤워젤을 사용한 후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내도 크게 건조한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아마 샤워젤의 재료중 하나 '카라기넨'이 수분 보중에 도움을 주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카라기넨은 촉촉한 배쓰밤의 대명사 젤리밤에도 사용되는 재료입니다.

 이 샤워젤은 만들때마다 색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제일 처음으로 만들어지고 판매된 샤워젤은 그리에-핑크로 조금 탁한 분홍색입니다. 하지만 그 이후 만들어진 제품은 '프린스챠밍' 처럼 핫핑크 색에 더 가깝습니다.

여러가지 재료들이 섞여 만들어진 제품이다 보니, 이 샤워젤도 층이 두개로 분리되기도 합니다. 잘 섞이지도 않지만 움직이지 않는 건 아닙니다. 조금만 신경을 써주면 결과적으로는 섞여 층이 나누어지지 않습니다. 또, 같이 출시된 샤워젤들 보다는 더 꾸덕한 편입니다. 아메리칸 크림 헤어 컨디셔너 보다는 물론 묽은 편이지만요!

범주	Lady Bubble	Lord Fizz
향기	3/5	3/5
효과	4/5	4/5
모습	2/5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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