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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리밤이란?
최근 러쉬는 젤리밤 이라는 새로운 종류의 배쓰밤을 출시했습니다. 젤리밤 출시에 대해 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다고 합니다. 이 새로운 형태의 젤리밤은 기본 배쓰밤 형태에서 젤리 또는 슬라임이 포함된 것입니다. 일반 배쓰밤 보다 낮선 느낌의 젤리밤 이지만, 사용 후에는 기존의 배쓰밤과 다른 촉촉함을 추가로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젤리밤은 4종류의 일반적인 제품과 2죵류의 이벤트 제품이 존재합니다. 6개의 젤리밤을 모두 써 봤을 때, 향기는 호 불호가 좀 갈렸지만 대체적으로 다 마음에 들었습니다.( 호 불호 랭킹은 인스타그램을 참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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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zz 박사님 |
하지만 인스타그램을 둘러보던 '피즈'씨는, SNS에서 사람들이 젤리밤을 그렇게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것을 보고 솔직히 많이 놀랐다고 합니다. 6개의 젤리밤을 사용하면서 후기를 준비하는 동안에도 '이건 좀 아니다'하는 문제는 한 번도 생긴적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피즈씨는 도대체 어떤 문제 때문에 젤리밤이 많은 불평을 듣는 것일까 하고 조사를 해 보았다고 합니다.
조금의 화학적인 지식과 함께요 :)
*무슨 문제가 있었길래?
가장 공통적으로 많았던 불만은, "제 젤리밤은 물에 퍼지지(녹지를) 않고 뭉쳐있어요!" 였습니다. 오잉? 푸시시 하며 물에서 퍼져야 할 젤리밤이 제기능을 하지 않다니요?!
*젤리밤, 배쓰밤은 어떤 원리로 사용이 되나요?
먼저 우리가 일반적으로 보아온 배쓰밤에는 [소듐바이카보네이트]라는 것이 들어있는데 이것이 물과 만나면 거품을 일으키면서 배쓰밤이 사용되는 원리랍니다. 여기에 젤리밤은 일밤 배쓰밤 재료에 [소듐알지네이트] 라는 것을 추가로 더 넣은 것이랍니다.
여기서 잠깐, 소듐바이카보네이트? 소듐알지네이트?
-[소듐바이카보네이트]란? NaHCO3, 주로 연마제, 완충화제, 탈취제, 피부보호제, pH 조정제에 사용됩니다. 이름이 어려워서 그렇지 소듐바이카보네이트 는 우리가 잘 아는 [탄산수소나트륨] 입니다.
-[소듐알지네이트]란? [알긴산(해초산)나트륨]이라고도 부르며 식품, 화장품 등의 점도를 늘리기 위해 사용한다고 합니다. 물에 녹으면 점성이 생기며 안정제 및 증점제로써 그 효과가 아주 우수하다고 합니다. 이 소듐알지네이트 또한 용해되기 위해서는 물을 필요로 합니다. 미역, 다시마 등 해초에서 추출 가능하다고 알려져있습니다.
* 물에 잘 녹는다면서요? 근데 왜 내 젤리밤만 이런건가요?
- "제 생각에는 욕조물에 너무 많은 버블바, 샤워젤, 샤워젤리 등을 넣어서 그런 것 같아요."
음.. 먼저 답을 드리자면 '아닙니다'.
[알긴산나트륨]이나 [탄산수소나트륨] 모두 조금의 물만 있다면 그것은 더이상 물이 아닌 "고체"의 상태이거나 샤워젤처럼 아주 끈적끈적한 액괴 같은 형태어야만 사용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말입니다. 결국 너무 많은 버블바의 사용 때문에, 너무 많은 샤워젤 사용 때문에 젤리밤이 물에 잘 녹지 않을거라는 말은 아니라는 거죠.
- "그럼 아마 욕조의 온도가 충분히 뜨겁지 않아서 그런 것 같아요"
물의 온도에 따라 젤리밤이 빨리 녹거나 느리게녹거나 하는 것은 맞습니다. 삼투현상을 통해 물의 온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물의 분자 이동이 빨라져 물과 [탄산수소나트륨] 이나 [알긴산나트륨]이 물에 접톡하는 빈도가 많아 질테니까요. 하지만 이때문에 젤리밤이 아예 욕조에서 뭉쳐 버린다던가 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그저 물의 온도가 낮으면 천천히 물에 풀릴 뿐이겠죠.
* 그럼 왜 물에 풀리지 않고 뭉쳐있을까?
피즈 박사님이 찾은 해답은 매우 간단했습니다! 이유는 물속에 있는 칼슘 때문이었습니다. [알긴산나트륨]이 물에서 칼슘과 만나면 두 화학물질은 서로를 강하게 끌어당기게 되고, 이 때문에 젤리밤이 물에 퍼지지 않고 계속 뭉쳐 있는 거라고 합니다. 이는 [알긴산나트륨]을 사용해 젤리를 만드는것과 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결국 물속의 칼슘이 젤리밤 사용을 방해한다는 말입니다. 피즈 박사님은 세계에 칼슘이 포함된 물의 분포도를 확인해 보았는데 주로 영국 남쪽 부분, 미국과 캐나다의 60% 지역이 물에 캄슘이 다량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한국 같은 경우에는 옆 지도에 보이는대로 색이 진하면 진할수록 물속 칼슘 농도가 진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론 지하수를 사용하실때 입니다.
만약 지금 살고 있는 지역의 물 또는 지금 사용하고 있는 물에 칼슘이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면
테스터 종이를 구매하셔서 한 번 테스트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욕조에 끼인 물때가 있다면 칼슘
테스트는 할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이미 욕조에 딱 달라 붙어있거든요!
물에서 미네랄을 제거해서 사용할 수 있는 기계도 있긴 하지만 아주 비싸서 굳이 구매를 해서 사용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되네요. 또 화학물질을 물에 넣어서 칼슘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한 번도 해본적은 없어요!)
[네이버
지식백과]
[알긴산]
국내 지하수의 주요 미네랄 분포 특성에 관한 연구
http://kbp.donga.ac.kr/alginate/alginamain.htm
http://www.jksee.or.kr/upload/pdf/KSEE-2016-38-10-566.pdf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8/23/2013082300273.html
포스팅 구경왔습니다.
ReplyDelete정확한 정보를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